본문 바로가기
[생각] 글쓰기

투자에 대하여

by SnowBeom 2024. 3. 13.
반응형

 

3월 둘째주 수요일.

출근 2주차.

자차 운전 출근 7일째.

혼자 실전 도로 운전 딱 7일차... 하루에 50km 씩 달린다.

하루에 기름 한칸씩 닳는듯.

저번주 목요일 밤에 주유했는데, 현재 3칸 닳았다. 기름 5칸 남음. 수,목,금.. 남은 기름으로 왕복 가능할까?

오늘은 투자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임용고시와 정교사를 포기하고

그냥 할 수 있을 때까지 기간제로 살아간다고 했을 때,

혹은 돈을 많이 못 벌어도 뭐라도 하면서 살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투자를 병행하면 훨씬 덜 불안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근로 소득으로

예금이든 적금이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를 조금씩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식은 단타말고 장기투자로..

대기업 위주로 사놓고 그냥 묵혀두는 식..

존리의 연금식 주식 투자 방법.. 

그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돈을 쌓아두는 건 바보 같은 짓이고

어떤 식으로든 돈을 굴려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한 가지 간과한 것이 있었다.

투자...

를 왜 은행, 이자, 주식, 부동산... 으로만 생각을 했을까?

은행 정기예금 이자는 진짜 별로 안된다.

예금 이자보다는 주식이 낫다. 물론 상승한다는 전제하에.

그렇게 치면 주식도 안정적인 투자는 아니다. 결국엔 우상향 할지라도 그 과정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잘못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나 자신에게 투자할 생각은 안해봤을까?

생각해보면 가장 안전하고 가장 좋은 투자는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 아닐까?

돈을 주식에, 부동산에,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나에게 투입해서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내 몸 값을 높이는 것.. 이 장기적으로 가장 좋은, 가장 안전한 노후 대비이자 성공하는 투자 아닐까?

주식이나 집값, 땅값은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고 미래는 알 수 없다.

그리고 계속 결과를 확인하느라 전전긍긍해야한다.

그러나 나에 대한 투자는 다르다.

돈을 벌어서, 배우고 경험하는 것에 돈을 쓴다.

내 실력을 높이고 내 전문성을 기르고 그러면 내 몸값이 올라가고, 저절로 나를 찾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나이를 먹어도, 내 존재 가치는 상승할 것이다. 실력과 전문성이 있다면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나를 찾을 것이다.

나는 돈을 버느라 괴로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돈을 벌어서 먹고 노는데 쓰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 흥미 있고 배우고 싶은 분야에 돈을 쓴다.

영어든, 대학원 석.박사, 유학 등등..

당장은 돈이 모이지 않고 공부하는데 모든 돈을 다 써버리고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지만

결국은 머릿속에 있는 것이 내 자산이 된다.

내가 가진 자격증, 학위, 경력, 내 능력, 나의 가치가 정년 이후까지 나를 먹여 살릴 것이다.

그 어떤 투자보다 나 자신에 대한 투자는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안정적인 투자인 것이다.

어쩌면 내가 임용고시, 정교사 되는 것에 집착하고 목맸던 것은

안정적인 수입과 직장, 그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일단 합격만 하면, 일단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그 뒤로는 특별한 노력 없이도 정년까지 보낼 수 있다는 안정감, 안락함.

그러나 학생 수는 급감하고 있고 교사의 미래, 공무원의 미래도 사실 장담할 수 없다.

연금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공무원, 정교사라는 타이틀만 믿고 "일단 합격하기"를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은 

다소 위험한 생각 아닐까?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안주하면 뒤처진다. 돈도 현금으로 집에 두면 돈의 가치는 하락한다. 계속 불려나가야 시대 흐름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가?

그런거라면.. 계속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려는 노력을 해야하는거라면

굳이 임용고시, 정교사, 공무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그런 안정망 없이도 내 능력과 내 가치를 높여나가면 되는 것.

인생은 원래 불확실하고 미래는 알 수 없다.

누구나 느끼는 그 불확실성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지도 말고 그 불안 때문에 불행해지지는 말자.

알 수 없는 인생, 가지 않은 길에 내 인생을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실패하면 어때. 망하면 어때.

사실 여기서 더 떨어질 바닥도 없다..

올해..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해보자.

30대 마지막..

임용고시 말고 다른 거 해보자.

인간은 하던 거 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계속 원 상태로 돌아가려는 습성이 있다.

그 불안을 이겨내야한다.

지금은 용기가 필요한 때이다.

불안해하지 말자.

아직 몇 년은.. 기간제로 더 연명할 수 있겠지.

더 나이 들어서 기간제도 못 하게 되면

다른 일 찾으면 되고.

물론 급여나 복지가 안좋겠지만..

사람은 죽으란 법은 없기에

무슨 일이든 하며 돈 벌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돈 때문에 지옥에 살지는 말자.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인생... 행복하게 살아보자.

 

일단 영어 공부하기. 6월까지 토익 최소 730점 이상 만들기.

4-5월 토익 시험 응시할 것.

반응형

'[생각]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출근 7일차  (0) 2024.03.12
일기쓰기 첫째날  (0) 2024.03.11
배신감, 자존심...  (2) 2024.02.13
2024 목표  (0) 2024.01.31
2023. 8/11(금) 일기 및 해야할 일들  (1) 2023.08.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