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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생김고생

임용고시 1차 합격 및 2차 심층면접 후기

by SnowBeom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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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전, 2023년 12월 말.. 
 
2023년 12월 29일.. 
임용고시 1차 발표가 있었다.
아직 겨울방학 전이었기 때문에, 나는 출근을 해야 했고,
오전 10시에 발표였지만 정각에 확인을 하지 못했다.
대신 친구를 통해 내가 응시한 지역 커트라인 점수를 먼저 확인할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컷 점수가 너무 높아서(작년 서울 컷 점수와 비슷;;;ㅠㅠ) 
기대를 내려놓고 있었다. 작년보다 잘 본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높은 컷 점수에.. 나는 가망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한시간 뒤에
그래도 합격자 발표 확인은 해봐야지...
별 기대 없이 임용고시 합격자 발표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리고 확인 전, 이번에 떨어지면 이제 임용고시를 그만해야지..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리고 클릭..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임용고시 9수만에.. 처음으로 합격자 발표 확인 사이트에서 "합격"이라는 글자를 확인했다.ㅠㅠ
맙소사.
이거 실화 맞음????
안 믿겼다.
안 믿기고, 지금도 신기하다.
그리고 그렇게 정신없이 얼떨떨한 상태로.... 학기말 근무를 하고..
2024년 1월 초에 겨울방학을 했다.
이제 임용고시 2차 시험까지 남은 시간은 약 20일..ㅠㅠ
학교 일에 치여 스터디를 할 정신도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행복주택에 당첨되어 먼 지역으로 이사까지 하면서
이사, 이삿짐 정리, 커튼, 암막, 블라인드 설치, 입주청소, 화장실 줄눈 작업 등등...
정말 정신이 제대로 없었다.ㅠㅠ
 
생애 첫 독립과 생애 첫 임용고시 1차 합격을 동시에 겪으면서
정말 정신없는 2023년 연말과 2024년 연초를 보낸 것 같다.
 
임용고시 2차 심층면접은 스터디 없이 독학으로 나름(?)대로 준비를 했고ㅠㅠ
저번주 토요일, 비가 엄청 주룩주룩 내리던 날.. 
또 처음 가보는 타지역으로 생애 첫 임용고시 2차 시험을 보고 왔다.
 
비도 오고 추운 날, 낯선 곳에, 풀 칼 정장 세트를 입고 
더구나 관리번호를 1번을 뽑는 바람에;;;;
첫 타자로 2차 심층면접 10분 동안 보고 나왔다.
예상치 못한 구상형 문제들로 조금 당황스러웠다;;
전공 질문이 나온다면 즉답형을 예상했는데,
A4 가득 빼곡히 사례들과 함께 꼬리 질문들이 수두룩한 즉석 구상형 문제들이었다.
문제를 읽고 10분안에 구상과 답변을 전부 해야하는...
형식에 좀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내용들과 가짓수, 조건들은 다 말했고
시간도 7초 남기고 마무리 했다.
그리고 내일..
최종 합격자 발표이다;;ㄷㄷㄷ
원래 하루 일찍 발표나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어제 밤 거의 새고;;
오늘 오전부터 교육청 홈페이지 들락날락, 새로고침 눌렀는데
결국 오늘 발표는 나지 않았다.
예정대로.. 내일 발표나려나 보다.
하....
5:1... 1명 뽑히는데 4명 제쳐야 하는데...
그 한명이 나였을까??
아님... 나는 제쳐졌을까...
이미 결과는 나왔겠지...
내일 몇 시쯤 공지가 뜰까..
전화가 올까? 문자가 올까?
나는 내일.. 2차 최종 합격자 발표 명단에서 내 수험번호와 이름을 볼 수 있을까?
나... 정교사 될 수 있을까?
나 합격할 수 있을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는 내일 이 시간에 무얼 하고 있을지...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 궁금하다.

https://youtu.be/w3idOnNj8bw?si=roQ_Ec_VssOPFM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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