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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쓰앵님의 급식일기

출근 1주일: 후기, 소감

by SnowBeom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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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9일 수요일
새벽 2시 50분.
오랜만에 앉아서 글을 쓴다.
출근 일주일째.
정말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을 정도로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일주일 전 오늘, 3월 2일 수요일
떨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었다.
수목금월화, 딱 5일 출근했다.
그리고 일주일만에 맞이한 휴일.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인 것이다.
출근 2주차에 맞이한 일주일 중 딱 중간 수요일의 휴식.
너무나 다행이고 감사하다.ㅠㅠ

저번주 출근 첫주는 적응하느라 정신없었고
학교에서 교사 신분으로 먹는 첫급식과 연수, 나이스 인증서 신청 등등...
업무 파악, 학교 공간, 다른 선생님들과의 교류, 적응 등등...에 1주차가 지나갔다면

금요일에 나이스 인증서가 발급되었고, 처음으로 나이스에 접속하게 되었다.
나이스에 로그인이 되는 순간부터 업무의 시작이다;;
쿨메신저가 폭발한다;;
위클래스 시설 정비(정수기, 싱크대 수도 점검 등), 책상, 서류 등 나에게 맞게 정리하기, 작년 전임샘 자료 살펴보기..
나는 생활상담부 소속이라 생활지도, 학생지도 임무도 있다.
그래서 엊그제부터는 아침 교문지도도 시작했다;;;
아침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교문에서 학생맞이, 인사, 복장지도(교복, 슬리퍼 등)를 한다.. 이틀 했는데 아침에 너무 손시렵고 춥다.ㅠㅠ
안그래도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인데, 그래도 위클래스에 온풍기 난방이 되어서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점심시간 이후부터 갑자기 난방이 중지됐다.ㅠㅠ 이게 머선129???
설마 이제 봄이라고 난방 차단해버린건가;;ㄷㄷㄷ
작년 학교에선 5월까지도 난방 자유자재로 켜고 끌수 있었던 것 같은데.ㅠㅠ
너무하네.. 같은 공립인데....
하.. 난방 안되니 손이 너무 시렵고 실내여도 너무 추웠다.ㅠㅠ
급한대로 위클래스 안에 있는 난방기?(난방용 선풍기, 이동식 히터?) 켜 봤는데.. 공기 자체가 차가우니 별 효과가 없는듯했다.ㅠㅠ
그래도 없는 것 보단 나으니... 이전 샘도 추우셔서 사다놓으셨나보다.ㅠㅠ

오늘은 자퇴 문의, (담임샘 방문)가 들어와서 급하게 학업중단숙려제 업무 파악하느라고 오전이 다 갔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진행하려면 일단 시행계획서부터 올려야하니, 또 작년 기안자료 찾아보는데, 비밀+보안문서라 열람이 안돼서 그거 또 볼 수 있게 하려고 절차들이 필요했고.. 에듀파인에서 회계항목.. 안보이는 것들 있어서 그것도 권한 요청하고...
우여곡절끝에 올해 위클래스 예산을 알아내긴 했는데...
이걸 실제로 쓰는 건 또 별개의 문제라...
예산으로 직접 물건 사고 신청하고? 이런건 안해봤는데....ㄷㄷㄷ
올해 새로운 도전들이 될 것 같다.
작년엔 회계, 예산 쪽은 아예 몰랐었는데, 회계 탭을 볼 수 있고 다룰 수 있게 된 것도 한단계 발전한 것 같다.
오늘 수요일 쉬고
내일 학교에 가면
목요일 오전에는 학교 가자마자 일단 교문지도 ㅠㅠ 30-40분 서 있고
상담실 들어와서
바로 기안 올리기..
1. 올해 위클래스 운영 계획서
2.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계획서


2개 먼저 빨리 올리고

다음주 월요일(3.14)부터는 학업중단숙려제가 들어가야한다.

그리고 또래상담동아리... 이것도 급한 일이다.
3.25일에 첫 모임인데, 그 전에 홍보도 하고 신입 학생들도 모집해야한다.

아, 동아리 운영계획서도 작성해서 결재받아야 하나?ㅠㅠ

학교업무는.. 거의 모든 것이 기안-결재 인 듯하다;;

3. 또래상담 동아리 운영 계획세우기...
-->홍보 포스터 제작하기? (미리캠버스?? 들어가서 구상해보기..)

수: 대통령선거(대선 휴일)
목: 2022 위클래스, 학업중단숙려제 운영계획서
금: 2022 학업중단숙려제 시행 계획서(3.14부터 시작할 것), 동아리 운영계획서?


1학기 또래상담 동아리 운영 계획 세우기, 커리큘럼 짜기, 면접 질문, 포스터 제작..홍보..

출근 시작하면서 하루에 3-4시간밖에 못자니 너무 피곤하다.
아직 지각은 한번도 안했고
어찌어찌 일찍 일어나 출근은 하는데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일단 드는 생각이 너무 졸리다, 자고 싶다..ㅠㅠ
오늘도 교문지도 나갔다 들어오니 너무 춥고, 졸리고 피곤... 하루의 시작인데 넘나 피곤쓰..
비효율적이다.ㅠㅠ
퇴근하면 일단 2시간은 자고 시작해야해서..
일병행 공부하려고 했던 계획은..ㅠㅠㅠㅠ하...
하루에 1-2시간 겨우 하는 것 같다.
그나마도.. 너무 피곤해서 그냥 인강 1개 정도 듣는 거 같고..ㅠㅠ
아, 저번주 토요일엔 임상심리사 2급시험을 보고 왔다.
필기 시험인데, 다행히 가채점 결과 합격할 것 같다.
이제 임상 2급 실기도 준비해야 하는데....
하... 일단은 이번주는 아예 공부 거의 못하고 있다.ㅠㅠ
나는 병행이 안되는 사람인가?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확 줄었고... 일하면서 공부도 틈틈이 하려고 했지만..
개학 2주차가 되니, 학생들도 상담실에 엄청 많이 오고, 점심시간에도 시끄럽고 동료 선생님들도 전화문의, 방문 문의, 쿨메신저 폭발....ㅠㅠ
도저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안난다..
그리고 동아리까지 맡아야하는데...ㅜㅜ 작년샘은 진짜 대충..동아리는 거의 방치하신 거 같은데(오늘 작년 동아리 학생에게 들음) 그래도..그러고 싶지는 않아서.ㅠㅠ 올해는 동아리 제대로 해보자고.. 동아리 부장 아이와도 이야기했다..
그래.. 이왕 하기로 했으니 제대로 해야지..
일하러 왔으니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도 맞는 일이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무언가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이 동아리를 선택했을텐데..
교사가 동아리 지도를 안하고 자기 업무만 하는 것도 직무 유기인 것 같다.
올해는 어떤 커리큘럼으로 또래상담 동아리를 운영해나갈지도..한번 고민해봐야겠다.

원래 일하면서 임용고시 공부도 하고
유튜브 브이로그, 영상 제작도 하고
블로그에 글도 쓰고 책도 출판하고..
계획이 참 많았는데..
막상 출근하고 나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시간도 부족하고,, 수면도 부족해서
퇴근 후에 시간은 있지만 일단은 자는데 시간을 먼저 쓰게 되는 것 같다.ㅠㅠ
지금도 너무 피곤하지만.. 그래도 오늘 안쓰면 안될것같아서 글을 쓰게 되었다.
한번 밀리면 계속 밀려버릴 것 같다.
아무리 바빠도 글을 제일 먼저 쓰고
공부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편집해서 올려보도록 해야겠다.
N잡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ㅠㅠ
쉽지 않네....
힘들다.ㅠㅠ 눈이 감길 정도로 피곤하고 졸리다.
날씨가 빨리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아니면 다시 난방을 허락해주셨으면 좋겠다.ㅠㅠ
추우니까 더 힘든 것 같다.ㅠㅠ


https://youtu.be/IMK4A0To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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