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

우울증, 무기력 극복 방법

by SnowBeom 2021. 12. 14.
반응형

 

Ⅰ. 우울, 무기력한 사람의 특징

 

우울과 무기력을 보이는 사람은 우울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울증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갖게 만들거나 흥미나 즐거움을 잃은 채 무기력하게 지내도록 만드는 마음의 병이다.

 

우울한 사람은 자신과 타인,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에 사로잡혀 있으며 우울감 외에도 수면장애나 식욕부진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우울증은 뇌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의 저하나 집중력의 감소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울증이 의심되는 청소년, 학생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크게 4가지이다.

 

1) 과민한 기분으로 인한 짜증과 반항: '가면성 우울증'

 

- 우울하고 무기력한 학생은 별 것 아닌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우울증 증상 중 하나인 과민한 기분으로 인해-->감정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 짜증과 반항이 많아질수록-->부모-자녀 관계, 또래 관계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다시 우울 증상을 심해지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진다.

- 자녀 및 학생의 짜증과 반항: 단순한 문제 행동으로 여기지 말고, 아이와의 면담을 통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탐색해야 한다.

 

* 가면성 우울증: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인지, 사고, 감정에 대한 표현력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우울 증상이-->짜증과 충동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것을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한다.

 

2) 신체증상 호소

- 우울하고 무기력한 학생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신체증상이란, 특별한 이유 없이 두통, 복통, 현기증,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수업에 빠지거나 지각을 일삼거나 학교에 나오지 않을 수 있다.

 

3) 지속적으로 우울하거나 무기력한 모습

- 학교에서는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엎드려 잠, 점심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거나, 식사 후 졸곧 엎드려 있음, 모둠시간에 참여하지 않고 가만히 있음, 수업을 듣지 않고 보건실이나 상담실에 가 있는 모습 등으로 나타난다.

 

4) 학교 부적응과 등교거부

- 우울하고 무기력한 학생은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를 사귀고 공부를 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부적응이 지속될 경우 학교에 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게 될 수도 있다.

 

 

Ⅱ. 우울증의 원인

 

1. 선천적인 취약성

- 어떤 사람은 우울증에 대한 취약성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취약성을 생물학적 요인이라고 한다. 생물학적 요인에는 유전, 뇌의 문제, 높은 불안 수준, 낮은 감정조절 능력, 호르몬 이상,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이상 등이 있다.

 

2. 관계 양식

1) 부모-자녀 관계

: 부모-자녀 관계가 나쁠 경우, 아이가 가정 내에서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되어-->만성 스트레스로 인해-->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부모의 이혼, 별거, 사망으로 인한 이별은 우울증을 촉발시키는 사건이 될 수 있다.

 

2) 또래관계

- 우울하고 무기력한 학생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주변으로부터 회복에 필요한 정서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학생은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며, 또래의 말이나 행동을 곡해하기도 한다. 따돌림, 학교 폭력 피해 경험도 우울증을 촉발시키는 사건이 될 수 있다.

 

3. 사고방식

- 비합리적 사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우울과 무기력을 발달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 비합리적 사고방식의 예: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 난 이제 끝이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어’, ‘뭘 해도 우울한 기분은 나아지지 않을 거야’, ‘이 상황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어.

 

 

Ⅲ. 우울, 무기력한 사람을 돕는 방법

 

1. 학교, 교사의 역할

 

1) 학생의 마음에 대해 관심 표현하기

- 우울과 무기력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학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학생이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물어본다.

- : 스범아, 요즘 속상한 일은 없니?

 

2) 학생의 입장을 공감적으로 지지해주기

- 힉생이 자신이 가진 심리적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할 때-->경청해주기.

- 평가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삼가고, 따뜻한 위로의 말로 학생을 격려함으로써 공감적 대화를 나눈다.

- 예: 스범아, 지금 많이 힘든 상황일텐데, 이렇게 잘 버텨주고 있다니 참 고맙구나.

 

3) 심리적 어려움과 문제해결 의지에 대해 스스로 표현해 보도록 도와주기

- 척도질문 사용: 학생이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음, 구체적인 목표 정할 수 있음

- 척도질문: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 문제의 우선순위, 변화에 대한 자신의 의지, 문제해결에 대한 희망 등에 대해-->주관적인 평가를 내리고-->이를 0부터~10까지의 척도로 평정하는 기법

- 예: 지금 스범이가 얼마나 우울한지 10점 만점에서 몇 점 정도인지 알려줄 수 있을까?

 

4) 신체증상과 마음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기

-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플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증상의 원인이-->마음에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함으로써-->심리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한다.

 

5) 학생이 가진 비합리적인 사고를-->합리적인 사고로 바꿀 수 있도록 돕기

- 우울, 무기력한 학생은 자기 자신, 타인, 미래에 대해-->비합리적, 부정적인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잇을 수 있다. 이러한 생각을 표현할 경우, 다르게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비합리적 사고의 예: 나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것도 없어, 나는 매력이 없어

- 합리적인 사고로의 전환: 나에게는 나만의 강점이 있어, 나에게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

 

6) 지지기반 만들어주기

- 학생이 가진 관심사를 활용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친구가 있는지 알아보거나 관련된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기

- 학생들과 학급규칙을 마련해-->학급을 지지적인 분위기로 만들기

 

7) 학생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을-->예민하게 포착해주기

- 학생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점에 대해-->발견하는 즉시 긍정적이고 구체적으로 피드백 해주기

- 자신의 좋은 점을 발견하거나 자신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때-->학생의 자존감이 향상될 수 있음

 

8) 어려움이 지속되는 학생은 상담실에 연계하기

 

2. 가정, 보호자의 역할

 

1) ‘나 전달법으로 자녀와 대화하기

- 나 전달법: ‘를 중심으로 하는 말을 사용해-->상대방의 행동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방식

- ‘를 주어로 하고 사실-나의 감정-바람순서로 표현함으로써-->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2) 평소 자녀의 심리상태에 관심 갖기 + 자녀의 행동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기

- 청소년기 우울장애: 겉으로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평소에 비해 자녀의 모습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직접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좋다.

- 혼내거나 지적하는 말투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전달법을 활용해 보호자가 가진 걱정스러운 마음을 함께 전한다.

 

3) 자녀의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기

- 자녀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을 인정하지 않고,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축소해버리는 보호자의 태도는 자녀의 우울감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 자녀가 토로하는 어려움에 대해 경청하고, 보호자의 입장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 적절한 표현: 그랬구나, 정말 속상했겠네. 그래서 이렇게 힘이 없었구나, 엄마가 몰랐어. 많이 힘들었을텐데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 부적절한 표현: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래,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다른 애들은 더 해, 이 정도면 감사한 줄 알아야지, 지금 그게 중요하니?

 

4) 자녀가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기

- 자녀가 가정에서 가족구성원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려주고 고마운 마음 표현하기 -->자녀는 자신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됨

 

5) 자녀와 함께 하는 경험 늘리기

- 자녀가 좋아하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자녀가 관심을 갖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정서적인 지지를 충분히 전하기

- 정서적지지: 우울감을 예방하는 주요한 보호요인에 해당한다.

반응형

댓글